지난해 매출 1000억 이상 구미 본사 기업 18개, 10년래 최저
파이낸셜뉴스
2020.08.23 08:00
수정 : 2020.08.23 08:00기사원문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 9개사, 도레이첨단소재 큰 폭 늘어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2019년 매출 1000억원 이상 경북 구미에 본사가 소재 기업체 수는 18개사로 최근 10년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8개사 중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액 증가업체는 9개사였으며, 이중 도레이첨단소재㈜가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구미상공회의소가 NICE평가정보㈜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2019년 매출 1000억원 이상 본사 구미 소재 기업체 현황 및 경영실적' 분석에서 밝혀졌다.
2019년 매출액이 1000억원을 상회하면서 본사가 구미에 소재한 기업체 수는 18개사로 2018년 21개사 대비 3개사가 줄어들다. 이는 2010년~2019년 중 가장 적은 수치다.
18개 기업체는 섬유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소재, 자동화장비, 전자·자동차부품, 철강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가장 큰 매출을 올린 회사는 도레이첨단소재로 2조405억원을 기록했고, 이어 에스케이실트론㈜ 1조 5415억원, 한화시스템㈜ 1조5195억원, (유)클라리오스델코 4,990억원,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 3731억원 순이다.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액 증가 업체는 9개사, 감소업체 역시 9개사다. 이중 도레이첨단소재가 53.9% 증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한화시스템(35.5%), 덕우전자(34.6%),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30.9%) 순이다.
가장 크게 감소한 업체는 톱텍으로 42.2% 감소했고, 이어 한국옵티칼하이테크(-39.9%), 계림요업(-15.0%), 아주스틸(-11.1%) 순으로 나타났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구미공단은 삼성, 엘지 등 글로벌 대기업 사업장이 집중돼 있고 경북도내 수출 1위 지역임에도 불구, 대기업 의존적 산업구조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매출 상위업체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구미 5단지를 거점으로 보다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기업 유치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본사가 구미에 소재하는 기업 중 2019년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상회하는 업체는 18개사로 에스케이실트론이 3304억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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