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수어 희화화…'덕분이라며 챌린지' 당장 중단하라"
뉴스1
2020.08.22 11:51
수정 : 2020.08.22 12:1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정부 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덕분이라며 챌린지' 캠페인을 두고 장애인단체가 농인들의 의사소통 수단인 수어를 희화화했다며 챌린지 중단과 사과를 요구했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장애벽허물기)은 22일 "덕분이라며 챌린지는 '존중'의 수어를 뒤집어 누른 손 모양을 대표 이미지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수어를 희화화하고 희화한 손 모양이 경우에 따라 부정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정부의 의료 정책을 비판하는 의미에서 '덕분에 챌린지' 수어 동작을 반대로 한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고 있다.
장애벽허물기는 "챌린지 때문에 농인들만이 아니라 수어 통역사들도 상처를 받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에게 상처 주고 눈물을 흘리게 한다면 올바른 의료인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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