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로그와 함께하는 겨울나그네…바리톤 조규화×배우 서태화
뉴시스
2020.08.28 12:32
수정 : 2020.08.28 12:32기사원문
롯데문화재단,무관중 온라인 공연
이 사업은 롯데문화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위축된 공연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연주자와 관객이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기획, 진행돼 왔다.
바리톤 조규희와 배우 서태화는 다음달 2일 오전 11시30분 "모놀로그와 함께하는 '겨울 나그네'"를 함께 꾸민다.
총 24개의 곡으로 이뤄진 '겨울나그네'는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연가곡이다. 연가곡은 악상이나 곡의 성격상 관련이 있는 여러 개의 독립적 악곡을 전체적 내용에 따라 체계적으로 엮은 큰 가곡을 뜻한다.
이 곡은 1827년 그의 나이 30세 때 작곡된 작품으로, 제5곡 '보리수'가 특히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교적 대중에게 친숙한 가곡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음울하면서도 비극적인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이 노래는 실연당한 주인공이 겨울에 정처없이 떠돌며 느끼는 감정을 그린다. 사랑에 실패한 청년이 추운 겨울 연인의 집 앞에서 이별 당하고 추운 겨울 방랑의 길을 떠난다. 눈과 얼음으로 가득한 추운 들판을 헤매는 청년의 마음은 극한의 고통과 절망 속에서 허덕인다. 그의 눈에는 까마귀, 숙소, 환상, 도깨비불, 백발과 같은 죽음에 대한 환영이 가득 찬다.
올 초 배우의 독백과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가곡(시에 곡을 붙인 성악곡) 음반을 발매한 바리톤 조규희는 예술가곡의 저변확대와 청중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성악가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독일 예술가곡은 어렵다는 시선을 극복하고, 관객에게 응축된 감동을 선사할 것을 목표로 한다.
바리톤 조규희는 한국인 최초로 오사카 프란츠 슈베르트 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서태화는 2016년 롯데콘서트홀 '세종솔로이스츠 반 고흐 오마주' 공연에서 '반 고흐'의 동생 '테오' 역으로 분해 정제되면서도 호소력 있는 음성으로 내레이션을 선보였다. 피아노 반주는 정호정이 맡는다.
'Music Keeps Going'은 선정된 연주단체는 기본 대관료의 30%만 지불하고 롯데콘서트홀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포스터·배너 등 온라인 홍보물 무상 지원 ▲포트폴리오를 위한 공연 영상 제공 ▲언론홍보, 롯데콘서트홀 누리집·SNS 홍보 지원 ▲공연장 시설과 각종 장비 지원 ▲공연 진행에 필요한 인력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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