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마을버스 ‘바로온’ 도입…교통사각지대 해소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0.08.28 16:57
수정 : 2020.08.28 16:58기사원문
외곽·미운행지역 등 18개 노선 운행
시내버스 미운행 지역 마을버스 도입
친환경 전기차 구입, 충전소 기반 시설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 전주시가 교통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마을버스 도입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형 마을버스 ‘바로온’을 올해 안에 도입·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행노선은 조촌동과 우아동, 동서학동 등 외곽지역과 시내버스 미운행지역 18개 노선이다.
투입되는 마을버스는 총 14대다.
요금은 시내버스 요금보다 훨씬 저렴한 500원으로 책정된 상태다.
현재 전주시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친환경 전기차를 구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전기충전소 등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한전, 전주시설관리공단 등과 협력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전주시설관리공단과는 이미 위탁계약을 체결한 상태며, 조만간 운행인력도 채용할 방침이다.
동시에 교통카드 단말기와 환승 프로그램 등 교통카드 시스템도 구축 중이며, 마을버스 요금함, 마을버스 래핑 디자인 제작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을버스 신설노선과 시간표 정보가 수록된 마을버스 안내책자도 제작해 조촌동을 비롯한 9개 동주민센터와 고잔마을 등 50여 개 마을에 배부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바로온이 도입되면 그동안 시내버스가 운영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지역의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행시간이 길었던 시내버스 노선도 개편할 수 있게 돼 버스기사들의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운송회사의 재정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마을버스 도입으로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시내버스의 편리한 이용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도입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마을버스를 차질 없이 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달 마을버스 도입 및 노선체계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마을버스 도입지역과 노선(안), 세부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마을버스 도입 예정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방향을 안내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설명회도 가진 바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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