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후계 1순위' 스가 日관방, 출마 공식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0.09.02 17:36
수정 : 2020.09.02 17: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에서 차기 총재후보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총재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NHK 등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선거에 입후보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총재선거 기간 중에도 긴급사태에 신속히 대응하고 언제든 위기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미 당내 파벌 과반의 지지를 받으며 '포스트 아베'로 확정된 상태다.
그는 자민당 내 7개 파벌 중 5개 파벌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전날 출마를 표명한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이 속한 기시다파(47명), 역시 출사표를 던진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속한 이시바파(19명)를 제외한 나머지 5개 파벌이 모두 스가 지지를 표명했다.
무파벌 의원 약 30명도 스가 장관을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가 장관은 국회의원들이 행사하는 394표 가운데 7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으로서는 자민당 주요 파벌이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 한 스가 장관이 차기 총재가 될 전망이다.
일본 여야는 이날 16~18일 임시 국회를 열고 16일 새 총리를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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