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협 의대정원확대 원점재검토...최대집 “잘 만든 합의문”
파이낸셜뉴스
2020.09.04 10:51
수정 : 2020.09.04 10: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더불어민주당은 공공의료 확충 정책과 관련한 입법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최 회장과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4일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만나 5개 조항의 정책협약 이행에 합의했다. 최 회장은 서명식 장소에 늦게 도착하면서 행사는 애초 예고보다 1시간 30분 정도 늦게 열렸다.
최대집 회장은 “사전에 의협과 협의를 거치고 정책을 추진했다면 커다란 사회적 혼란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며 “의협이 1·2차 전국의사총파업 등 강한 반대 이후 비교적 활발하게 정부 국회와 논의 진행돼서 합의문 도출하게 됐다.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비록 정책철회가 들어가 있진 않지만 철회 후 원점 재논의하고 (정책) 중단 후 원점 재논의 사실상 같은 의미로 생각한다. 비교적 잘 만든 합의문이라 생각한다”며 “철저히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양측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면 한다”고 했다.
한정애 의장은 “어제 저희가 계속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도 전공의협의회를 비롯한 전임의 대표가 찾아와 얘기를 따로 들려주기도 했다”며 “의료계 전반 결의와 의견 동조를 이끌어준 최 회장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의협과 민주당이 협의를 거친 끝에 고비를 넘기자는데 합의했다. 민주당은 의협과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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