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녀' 로리 매킬로이, "골프 잘 칠 일만 남았다"..투어 챔피언십 출전

파이낸셜뉴스       2020.09.04 13:13   수정 : 2020.09.04 13: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아빠가 됐다.

매킬로이는 4일(한국시간) SNS에 "딸 포피 케네디 매킬로이가 8월 31일 오후 12시15분에 태어났다"면서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 없다. 아내와 아기는 건강하다"는 글과 함께 갓 태어난 딸이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붙잡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매킬로이의 아내 에리카 스톨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집 인근 병원에서 첫 딸을 순산했다.

매킬로이는 "잘 보살펴준 병원 직원들과 (주치의) 샤샤 멜렌디 박사에게 감사한다"고 SNS에 덧붙였다. 딸 순산으로 5일 개막하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불투명했던 매킬로이도 타이틀 방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매킬로이는 아이의 출산을 지켜 본 뒤 대회장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에 개막 하루 전에서야 모습을 나타냈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때 아내의 출산이 임박했다며 "언제든 대회를 포기하고 달려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킬로이는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출산 소감을 밝힌 뒤 "그동안 경기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이제는 골프를 잘 칠 일만 남았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매킬로이는 2차전서 공동 12위에 그쳤다.

페덱스컵 랭킹 공동 11위로 3언더파의 보너스 점수로 최종전에 임하는 매킬로이는 지난 시즌 투어챔피언십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에 5타차 열세를 안고 시작했지만 역전 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는 1위 더스틴 존슨(미국)에 7타 뒤져 있어 역전승까지는 버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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