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친인척 '유령 직원' 등록, 수억 빼돌린 청소업체 대표
뉴스1
2020.09.04 13:12
수정 : 2020.09.04 15:44기사원문
(전북=뉴스1) 박슬용 기자 = '유령 미화원'을 만들어 인건비 수억원을 빼돌린 청소 업체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토우' 운영자 A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청소업체 소속 환경미화원들은 앞선 지난 6월25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토우 대표 소유 4층짜리 자택 증개축 작업이 있었는데, 집 수리에 사용한 철제 등 자재를 회사 법인카드로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지난 7월9일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토우 대표가 있지도 않은 사람 이름을 환경미화원 명단에 올려 인건비와 보험료를 지급해왔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전주시는 특별감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업체를 고발했다. 또 해당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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