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찬성 60%…4050서 전 국민 지급 요구 많아
뉴스1
2020.09.08 09:30
수정 : 2020.09.08 13:10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정부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급 방식을 놓고는 보편·선별 지급에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반대 의견은 33.3%였다.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여론은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서 찬성 의견이 각각 68.5%, 63.0%로 높았다.
지역별로도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찬성 비율이 과반 이상을 나타냈다. 다만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찬성 비율이 43.7%, 반대 비율이 41.0%로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항별 조사에서는 진보층(77.3%)과 중도층(61.7%)은 2차 재난지원금에 긍정적이었지만 보수층에서는 찬성 비율이 39.8%로 반대 비율(51.5%)보다 낮았다.
이 같은 여론은 지지정당별 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재난지원금에 찬성 입장을 보인 응답자 비율이 각각 81.3%, 68.7%로 압도적이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53.4%로 더 많았다.
재난지원금 지급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지만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계층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선별적 재난지원금에는 여론이 반으로 갈렸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3%는 선별적 지급이, 45.8%는 전국민 지급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지역별 조사를 보면 대전·세종·충청(선별 57.4%, 전국민 40.3%)과 대구·경북(선별 53.8%, 전국민 41.2%), 부산·울산·경남(선별 52.0%, 전국민 41.9%), 광주·전라(선별 49.5%, 전국민 39.5%)에서는 정부의 선별 지급안에 찬성하는 응답자 비율이 더 높았다. 반면 서울(선별 48.6%, 전국민 49.6%)과 경기·인천(선별 46.5%, 전국민 48.5%)은 지급 대상에 대한 응답 비율이 비등했다.
연령별로도 20대(18~29세)와 60대에서는 선별적 지급 찬성 비율이 높은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전국민 지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많았다. 30대와 7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양쪽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보수층에서는 선별적 지급에 대한 찬성 비율이 54.8%로 전국민 지급(39.3%)보다 우세했고, 진보층(선별 49.2%, 전국민 46.1%)과 중도층(선별 46.9%, 전국민 49.2%)에서는 지급 대상에 대한 양쪽 응답 비율이 비슷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선별적 지급에 대한 찬성 비율이 좀 더 우세했다. 국민의힘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선별 지급과 전국민 지급에 대한 응답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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