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콜센터 문손잡이·에어컨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2020.09.08 11:44   수정 : 2020.09.08 11: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 관련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무실 문의 손잡이와 에어컨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 직원 1명이 4일 최초 확진 후, 6일까지 17명, 7일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7일 추가 확진자 4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라며 "접촉자를 포함해 223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1명, 음성 105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해당 콜센터에 대해 1차 조사를 진행한 결과, 사무실이 위치한 8층 사무실 문 손잡이, 8층 에어컨 등 2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박 국장은 "시는 해당 시설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에 대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공용공간 감염경로 조사를 위해 환경검체 검사 15건을 실시한 결과 2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건은 해당 콜센터가 사용 중인 8층 사무실 문 손잡이, 1건은 8층 에어컨"이라며 "문 손잡이 등에서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전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국장은 "콜센터 근무자의 가족 확진자가 근무한 강동구 소재 어린이집에 대해 접촉자를 포함 41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시는 긴급 방역 및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무실 내 손잡이 등 공용이 쓰는 곳은 표면 소독을 자주 실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뿐 아니라 손씻기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콜센터 등 사무실과 학교 등 시설에서는 냉방 중에 2시간마다 1회 이상 창문을 열어 바깥 공기와 순환식 환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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