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변화물질'로 단열… 건물 내부온도 2.5도 낮춰
파이낸셜뉴스
2020.09.08 17:36
수정 : 2020.09.08 17:36기사원문
KIST 연구팀 '옥타데칸' 적용
국내 연구진이 한여름 뜨거운 태양열기가 건물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는 물질을 적용해 실내온도를 낮췄다. 연구진은 건물 벽에 단열재와 함께 이 기술을 활용한다면 열침투 경감 성능을 높여 제로에너지 건물의 외벽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국가기반기술연구본부 강상우 박사팀이 상변화물질인 '옥타데칸'을 이용해 건물 내부로 열이 들어오는 것을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외벽에 이 물질을 적용하지 않은 것보다 내부 온도를 2.5℃ 낮췄다.
연구진은 건물에 적용하기 위해 인체에 무해한 물질인 옥타데칸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옥타데칸이 건물 벽에서 액체로 변할 때, 건물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일정하게 녹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연구진은 이 문제점을 기포를 주입해 해결했다. 옥타데칸이 액체로 변하는 동안 아래서 기포를 주입해 액체화된 옥타데칸을 골고루 순환시켰다. 그 결과 바깥쪽부터 균일하게 다 녹을 동안 건물벽 전체적으로 열침투가 중지돼 실내 온도상승을 지연시킬 수 있었다.
강상우 박사는 "기포 발생장치를 이용한 단열 벽체가 건물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에너지 컨버젼 앤드 매니지먼트' 최신호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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