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과학비즈니스벨트에 외투지역 조성"
파이낸셜뉴스
2020.09.09 14:24
수정 : 2020.09.09 14:24기사원문
글로벌 정주환경⸱기초과학·비즈니스 공존
대전시, 첫 ‘단지형 외투지역’ 지정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대전시 첫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이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에 조성된다.
대전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를 지난 8일 통과했다고 9일밝혔다.
이번에 지정되는 국제과학벨트 내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은 면적 8만3566㎡규모로 조성되며, 국비 231억 원(60%)과 대전시비 154억 원(40%) 등 총 385억 원이 투입된다. 입주하게될 외국인투자 기업은 12개 안팎이며, 이들 기업에게는 장기 임대 형태로 부지가 제공된다.
첫 입주기업은 지난 5월 1400만 달러(한화 167억 원)규모의 투자신고(FDI)를 마친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연료전지 생산업체로, 올 연말께 입주예정이다.
또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맺은 태국, 중국, 일본 등 외국인투자기업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외국인투자지역은 대전시 최초의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료전지, 의료용 의약품, 바이오, 반도체분야 등의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로 4800만 달러(한화 570억 원) 이상의 외국인 직접투자와 함께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 2075억 원, 부가가치유발 749억 원, 고용창출 1300여명 등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외국인투자지역이 국가 혁신복합단지(클러스터)로 조성되고 있는 국제과학벨트 내에 위치, 중장기적 측면에서 많은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국제과학벨트 내 중이온가속기와 100여개 국내 우수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 기초과학연구원 등과 해외기업 간의 협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및 기술혁신 촉진이 기대된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외국인투자유치 활동과 맞춤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면서 "대전시가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고 국제적 과학도시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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