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킹메이커' 만들기 재가동…장성민 전 의원 초청 강연
뉴스1
2020.09.10 07:11
수정 : 2020.09.10 09:29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끄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가 10일 장성민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을 초청해 세미나를 한다.
총선 직후인 올해 6월 결성된 마포포럼은 김 전 의원 등 전직 의원 4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이 모임을 기반으로 '킹 메이커'가 되겠다고 밝힌 데다 전직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여해 행사 때마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강연자는 김대중(DJ)의 적자로 불리는 장 전 의원이다. 장 전 의원은 호남 출신으로 과거 동교동계의 핵심 인물이다. DJ 정권에서는 '브레인'으로 꼽히며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그동안 마포포럼은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김형준 명지대 교수 등 학계 인사를 외부 강사로 초빙한 적은 있지만, 정치인을 초청한 것은 장 전 의원이 처음이다.
향후 대권 후보가 기존 보수진영 인사뿐만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장 전 의원은 오랜 정치경험을 한 만큼 소수야당이 된 국민의힘에 야당으로서 전략 등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14일 최근 대권 후보로 급부상한 김동연 전 기획재정부 장관, 홍정욱 전 의원, 장성민 전 의원에 대해 "지금 거론하신 분들이 실질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그 중 몇 분은 제가 상상컨대 소위 그런 욕망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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