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발전으로 개인도 과학적으로 부동산 투자하는 시대"
2020.09.12 10:45
수정 : 2020.09.12 10:45기사원문
12일 강재성 와이드 브릿지파트너스 대표는 "기관투자자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 전문 자문기관의 도움을 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재성 대표는 상업용부동산 적정가치 자문 플랫폼인 '밸류모어(VALUE MO.RE)'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개인투자자가 주먹구구식으로 상업용 부동산을 매수하는 것을 보고 밸류모어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강 대표는 "2018년 기준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 규모는 60조원"이라며 "초저금리, 유동성 증가, 주거용 부동산 대출규제 등으로 상업용 빌딩 투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투자자는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때 회계법인, 감정평가법인, 법무법인 등 전문 자문기관의 도움을 받는다"며 "반면 개인투자자는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때 그런 서비스를 누리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밸류모어 출시를 준비하며 여러 개인투자자를 인터뷰했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투자자는 통상 에이전트 10곳 이상과 만나고 매물 자료 100개 이상을 검토한 후 투자 의사결정을 한다"며 "이 때문에 중소형 상업용 투자시장은 비(非) 전문화, 비효율성, 정보 비대칭성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밸류모어를 이용하면 개인투자자는 클릭 3번으로 상업용 부동산가치를 추정할 수 있다"며 "임대료, 공실률, 수익률 등 특정 조건을 설정해 평가액을 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밸류모어에서 전문가와 매수자를 연결하면 개인투자자도 저렴하게 전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대표는 밸류모어 서비스 지역을 3곳으로 정리했다. 3곳은 ▲서울 등 수도권 오피스와 근생빌딩 ▲광역 도시권 수익형 투자부동산(스타벅스 DT점, 전자제품매장 통건물, 소형물류창고 등) ▲미국, 베트남 등 해외 트리플네트(NNN) 투자부동산 등이다.
강 대표는 미국에도 밸류모어 같은 서비스가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에서 중소형 빌딩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플랫폼인 '카드레(CADRE)'가 있다"며 "이는 기존 리츠나 부동산펀드에서 취급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회사 매출 목표도 제시했다. 총매출액 목표는 내년 4억원, 2022년 21억원, 2023년 55억원이다.
강 대표는 감정평가사다. 그는 서울대학교 도시공학과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홍콩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건국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강 대표는 15년 동안 DTZ, 컬리어스, 애비슨영 등 다국적 종합부동산회사에서 감정평가, 컨설팅, 매입·매각자문 업무를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