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58개국 2천명 모여 전통의학 토론
파이낸셜뉴스
2020.09.14 14:02
수정 : 2020.09.14 14:02기사원문
한의학연구원, 국제 침연구학술대회 성황리에 마쳐
이번 학술대회는 '침과 전통의학 연구에서 실제까지, 동서양을 잇다'라는 주제로 한의학연구원과 미국 침연구학회가 공동개최했다. 행사기간 동안 총 58개국, 2000여 명이 참가해 심도깊은 강의와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구자와 정책 결정자가 함께 임상현장에서 얻은 성취를 확인하며 미래의 연구의제 정립하기 위한 토론의 장으로 역할했다.
온라인으로 총 5개의 기조세션에서 국내·외 16명의 연사가 전통의학 관련 연구·임상사례·정책·문화를 아우르는 발표를 진행했다.
첫 기조 세션에서는 '미래지향적 전통의학 약물 연구:단일 연구에서 복함 처방 연구의 단계로'를 주제로 △국가 별 한약 처방 현황 △처방관련 연구 방법론과 설계 △적절한 임상 시험 종류 △화학 약품을 개발 과정의 규제 문제 극복방법 등이 논의됐다.
특히, 아리바이오 강승우 상무이사는 "보중익기탕, 육미지황탕 등 다빈도 처방 한약연구로 한약이 미국에서 건기식으로 승인됐다"고 소식을 전하며 그 과정과 의미를 공유했다.
호주 로열멜버른공과대학 전정 부교수는 침과 경혈지압이 수술 후 어지러움 및 구토 증상을 3분의 1 가량 감소시키고 약물복용도 3분의 1로 줄인다는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진 세 번째 세션에서는 중재 의료 분야에서 침술 및 관련 연구의 효율적 통합을 위한 미국 국립보건원 및 다양한 민관 업계의 준비 방법이 논의됐다.
다음 세션에서는 '통증과 중독에 있어서 침술 작용의 신경 기전'이라는 주제 아래 △ 침 치료의 신경 처리 분석 연구 결과 △통증·중독에 대한 침 치료 기전 관련 연구에 대한 내용의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 기조 세션에서는 '새로운 사회의학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전통의학과 통합의학 정책 수립 및 시행'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 외에도 최신 연구성과 공유를 위한 심포지아 세션 및 120편 이상의 포스터 발표 등이 이어지며, 동·서양 전통의학의 연구와 임상적 성취를 융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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