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결함 은폐 의혹' BMW코리아 사무실 등 압수수색(종합)
2020.09.16 15:56
수정 : 2020.09.16 15: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BMW의 '차량 결함 은폐 의혹'과 관련해 BMW 서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이날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 중구에 있는 BMW 사무실과 강남에 있는 이 회사 서버 보관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BMW는 한국에서 엔진결함을 축소·은폐하고 늑장 리콜을 했다는 '오명'을 받아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BMW 본사와 BMW 코리아 등 법인 2곳,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10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한 바 있다.
앞서 2018년 국토교통부 소속 민관합동조사단은 BMW가 2015년부터 이런 결함을 인지하고도 축소·은폐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피해를 본 BMW 차주 등 소비자들은 독일 본사와 한국 지사 등을 형사 고소했다. 이와 별도로 180억원대 규모의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진행되고 있다.
향후 검찰은 BMW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실관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