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서산시에 바이오가스화시설...'음쓰' 전량 처리
파이낸셜뉴스
2020.09.17 10:28
수정 : 2020.09.17 10:28기사원문
국내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에서는 하루 8000㎥의 바이오가스가 생산된다. 이 바이오가스는 기존 하수처리장과 바이오 가스화시설의 최종 부산물인 찌꺼기 건조를 위한 열원으로 사용되거나 전력 생산을 위한 발전 사업에 활용된다.
충남 서산시 전체 면적의 0.0016%에 불과한 이 부지에서 서산시 전체에서 나오는 가축분뇨, 분뇨, 음식물 쓰레기, 하수 찌꺼기 등 모두 320t 가량의 유기성 폐기물이 처리된다. 이를 통해 연간 9800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해 약 2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처리되던 가축분뇨, 분뇨, 음식물, 하수찌꺼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시설이다. 금호산업 'KH-ABC기술'은 기존에 좌우로만 섞이던 폐기물을 위아래로 섞이게 해 폐기물 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탈황 시설도 소화조와 일체화 해 효율을 높였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유기성폐기물을 개별로 처리하던 방법과 달리 통합처리시설은 건설비 116억원, 연간 운영비 약 7억원 정도의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은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 준공으로 서산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식물쓰레기가 관내에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던 하수찌꺼기의 처리로 하천에 방류되는 오염물질이 대폭 감소돼 간월호를 포함한 서산시 전역의 방류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한편 'KH-ABC기술'은 2008년 기초연구를 시작해 환경부의 ‘ECO-STAR 프로젝트’ 국가과제로 선정됐다. 실증시험을 거쳐 환경신기술 인증 제441호, 검증 제185호 및 녹색기술을 획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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