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이재명의 조세연 비판, 웃긴 이야기…입 막겠다는 것"
뉴시스
2020.09.18 09:50
수정 : 2020.09.18 09:50기사원문
"4차 추경 너무 인색…쓸데없는 것도 들어와" "통신비 2만원? 두텁게 주겠단 취지와 안맞아"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역화폐가 큰 효과가 없다'고 지적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을 비판한 데 대해 "굉장히 웃긴 이야기"라고 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비판하면 뭐 어떠냐. 국책연구기관이라고 해서 정부의 정책에 비판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단 거냐"고 지적했다.
그는 7조8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선 "너무 인색하다는 느낌이 든다"며 "인색하다는 비판을 무마하려다 보니 약간 쓸데없는 게 들어왔다. 두 가지가 섞이면서 전체적으로 너무 성급하게, 싸게 땜빵으로 넘긴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통신비 2만원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기왕 준다면 통신비 말고 온누리상품권 등 별의별 방법이 다 있을 게 아니냐"며 "자기네들이 선별해서 두텁게 주겠다고 하는 취지랑 전혀 안 맞는 말을 갖다 끼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최고위원은 지원대상 업종에서 유흥업소를 제외한 데 대해서도 "그분들도 다 정부에 세금 내는 국민이고, 정부가 허가한 업종인데 '당신들은 뺀다'는 식으로 하는 것도 굉장히 그런(인색한) 느낌이 든다"며 "국민정서란 것도 자기들이 정한 정서"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에서 국가부채를 우려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돈을 써야 할 때는 쓰는 목적에 부합하고 효과가 있느냐에 집중해야지 모든 것을 다 감안해서 하려다보면 자꾸 손이 오그라진다. 이런 건 정치적으로 결정할 일이지 관료가 이러쿵저러쿵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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