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은 가능성 있지만 위챗은 끝났다" 미 고위관리

      2020.09.19 04:21   수정 : 2020.09.19 0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은 여전히 미국내 생존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텐센트 산하의 위챗은 미국에서는 이제 끝났다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1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CNBC에 미 상무부의 거래금지 발표에도 불구하고 틱톡이 미국에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틱톡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텐센트 산하의 SNS 애플리케이션 위챗은 "미국에서 끝장났다(dead)"고 밝혔다.



앞서 이날 상무부는 틱톡과 위챗의 미국내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20일부터 미 기업들은 더 이상 위챗과 틱톡 배포를 할 수 없게 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사라지게 된다.

익명을 요구한 상무부 관계자들은 이미 위챗 앱이 깔려 있는 기존 사용자들은 계속해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위챗이 미국내 데이터를 움직이는데 미 기업들의 서비스를 받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현재 오라클과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이번에 금지 대상에 이름이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오라클, 월마트와 바이트댄스 간 틱톡딜 가능성은 유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안에 따르면 오라클과 월마트가 소수지분을 갖는 대신 다른 미 투자자들이 참여해 미국인 투자자들의 전체 지분이 최소 60%를 차지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문제로 지목하고 있는 사용자정보는 오라클이 단독으로 관리토록 하고 있다.

트럼프는 그러나 미국인 투자자 지분이 더 높아지기를 원하고 있다.

이번주말 이들은 소유구조, 틱톡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문점을 비롯해 '다수의 주요 현안'들을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 상무부 고위 관계자는 상무부의 이번 제한 조처가 발효되기 이전에 최종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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