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진중권, 어떻게 이렇게까지 참 딱하오"… 陳 "우, 누구?"
뉴스1
2020.09.24 14:44
수정 : 2020.09.24 15:24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다선인 우원식 의원(5선)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너무 망가져 "딱하다"고 비판하자 진 전 교수는 우 의원을 아예 무시하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우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중권 선생, 어떻게 이렇게까지 되었소"라며 말을 시작했다.
우 의원은 "그래도 한때 나라를 위해 바른 소리를 했던 사람이라고 생각 했기에 나한테 험한 소리를 하더라도 그동안 참아 왔다"며 "(이제는) 한마디는 해야겠소"라고 나섰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일인데 그 사람들의 권리라고?, 8·15 집회 허가를 받고 사달을 낸 그 사람들의 말을 믿으라고?"라며 "(진중권이) 참 한심하다"고 혀를 찼다.
이는 진 전 교수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개천절 집회에 대해 "굳이 하겠다면 막을 수는 없지요. 그 사람들의 권리니까"라고 한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우 의원은 "지나치게 원론적으로만 이야기한 이재명 지사 견해에 대해서도 그 전제가 가능하지 않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이 지사 말에 유감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방송인터뷰에서 "집회 방식은 여러 가지고, 감염을 최소화하거나 위험성이 없는 방법이라면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막을 필요는 없다"며 "방역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 정치적 표현이라면 허용해야 한다"고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 대해 조건부 허용 의견을 냈다.
그러자 우 의원은 '드라이브 스루'도 다수의 사람이 모이기에 코로나19 방해만 줄뿐으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 지사를 불러세운 것이다.
우 의원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은 진 전 교수는 24일 "근데 우원식이 누구인지, 옜다 관심"이라며 모르는 분이 왜 딴지를 걸고 나서는지, 진짜 관종은 그쪽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