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 불태움 당할 때 文은 관저에서 잠을…참 어이없는 대통령"
뉴스1
2020.09.25 06:50
수정 : 2020.09.25 13:42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원이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뒤 화장된 일과 관련해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건의 심각성을 제때 알리지 않은 건 결국 문 대통령 책임이라며 후속 조치를 어떻게 취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24일 국회 국방위에서 "세월호 사건 때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박근혜 대통령을 공격했는데, 지금은 이틀이 넘는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가"라며 정부를 공격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초점을 문 대통령에게 옮겼다.
이어 "세월호 7시간으로 박근혜 전대통령을 탄핵으로까지 몰고간 사람들이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유기를 무슨 말로 궤변을 늘어놓을까요"라며 이 사건이 세월호 7시간만큼 큰 일임을 강조했다.
홍 의원 말 속에는 이런 정도의 사안이라면 대통령의 잠을 깨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 청와대 분위기이며 이는 결국 대통령이 만든 것이라는 주장이 들어있다.
홍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박왕자씨 피살사건 때는 금강산 관광 중단을 했고 천안함 장병 피살사건 때는 5.24 대북 봉쇄조치를 했다"며 "이번에 문 대통령이 무슨 대북 조치를 하는지 한번 지켜보자"라고 정부의 강경대책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참 어이없는 대통령이다"라고 특유의 냉소적 표현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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