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미국산 우족, 수입 중단하라"
파이낸셜뉴스
2020.09.25 17:13
수정 : 2020.09.25 17: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국한우협회가 미국산 우족의 수입을 즉각 중단하는 한편 대대적인 검역·검사강화를 촉구했다.
앞서 식약처는 미국산 냉동 우족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니트로푸란계 대사물질인 세미카바자이드가 기준치를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 한다고 밝혔다.
현재 부적합 제품은 수입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과 축산물이력제 모바일앱에서 이력번호를 검색하면 알 수 있지만, 정보검색만 될 뿐 회수대상이라는 정보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협회는 "식약처가 발표한 내용이 수입쇠고기 이력제에는 뜨지 않는 반쪽짜리 시스템"이라고 지적하며 "도매상이든 소비자든 회수대상이라는 정보를 알 수 없다면 이런 시스템으로 어떻게 수입쇠고기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항생제가 검출된 수입산 우족 보도로 인해 한우소비가 위축될 수 밖에 없고, 그 유통기한이 2022년 7월까지 많은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 물량이 한우나 타 수입산으로 둔갑돼 판매될 경우 소비자 피해까지 발생하게 된다"며 "정부는 책임있는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철저한 수입육의 유통단속으로 소비자와 생산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