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유엔 식량농업기구 농업위원회 참석
파이낸셜뉴스
2020.09.28 11:00
수정 : 2020.09.28 11:00기사원문
코로나19 대응, 가축질병 방역, 청년농업인 육성정책 논의
농업위원회는 임업·수산 등 다른 분야별 위원회와 함께 FAO에서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때 거쳐야 하는 첫 관문으로, 127개 회원국이 참여하여 2년마다 개최된다.
FAO는 기아 예방이 코로나19 대응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식품 가격 상승보다 소득 감소가 식량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각 국 정부가 농업·농촌 분야에 적시에 개입할 것을 권고했다. 회원국이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국제기준을 준수하며 가축질병·병해충에 대응할 수 있도록 FAO가 투자, 정보 수집, 기술 교육 등을 지원해온 성과를 발표했다. 농촌 활성화와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청년에 대한 투자가 중요함을 유엔 차원에서 인지했고, FAO 업무 추진 시 반영할 농촌청년 행동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수석대표를 맡은 이상만 국제협력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농식품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중인 화훼농가 및 친환경농업인 판로확보 지원과 외국인 근로자 입국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대체인력 알선 확대 등의 국내 정책을 소개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구제역 등의 발생을 막아온 우리 정부의 방역 경험을 회원국들과 공유하고 올 겨울을 대비한 특별방역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농업위원회는 10월 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앞으로 4일 간 논의될 의제는 FAO 식품안전 전략의 개선 필요성, 항생제 내성(AMR) 행동계획안, 국제 농식품 디지털 플랫폼 등 19건이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농식품부(세종)·농촌진흥청(전북 전주)·주이탈리아대사관(이탈리아 로마)이 각각 관심 의제에 집중해 참여한다. 농업위원회 논의 결과는 보고서에 담겨 회의 마지막 날인 2일 저녁 승인되며, 11월말 예정된 제166차 FAO 이사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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