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해부터 전기화물차 보급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2020.10.03 12:48
수정 : 2020.10.03 12:48기사원문
448대 123억원 지원…미세먼지저감 등 대기환경개선 기여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화물차 448대(국비 123억원 지원)를 보급해 대기환경개선에 적극 대응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앞서 지난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4771억원을 투입해 전기자동차 3만대, 충전기 6500대를 도민들에게 보급키로 하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전기화물차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가격과 성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산차량이 출시되면서 올해부터 보급실적이 크게 증가한 추세다.
또 시장수요 확대에 맞춰 지난 5월 포터Ⅱ, 6월에는 봉고Ⅲ, 탑차 형식 등 다양한 전기화물차 신규 차종도 추가 보급되고 있다.
전기화물차 구입 시 국고보조금 1800만원, 시·군비 600만~800만원이 지원되며, 도비는 시·군비의 20%를 보조한다. 이에 따라 차량구매자들은 2520만원에서 276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보급 대상지역은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등 18개 시·군으로, 자세한 사항은 각 시·군 환경관리부서 또는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도는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과 함께 지난 2016년부터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이 사업들이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으로 지난해까지 2만 657대를 조기폐차했으며, 올해는 9879대를 계획하고 있다.
전기차 1km 주행할 경우 내연기관차 대비 CO2 96.8g(51%)을 감축할 수 있으며, 1년 1만 6000km 운행 기준으로 환산하면 무려 1.55t이나 된다. 오는 2023년까지 도가 계획중인 전기자동차 3만대 보급을 마치면 앞으로 연간 4만 6500t의 감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박현식 도 동부지역본부장은 "전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중에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양이 48%나 차지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구매 시 각종 혜택과 인센티브를 활용하고, 특히 전남지역 e-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내 생산제품 구매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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