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숲2' 조승우·배두나, 비밀 공론화…긴장감↑

오늘 최종회

[서울=뉴시스] tvN '비밀의 숲' 시즌 2 15화. 2020.10.04. (사진 = CJ ENM 제공) [e-mail]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케이블채널 tvN 주말 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에이스팩토리)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 콤비가 침묵에의 강요와 협박 속에서도 끝내 침묵하지 않았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비밀의 숲2' 15회는 전국 평균 8.3%, 최고 9.4%를 기록했다. 수도권 평균 9.6%, 최고 10.5%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8%, 최고 5.4%, 전국 평균 4.6%, 최고 5.3%를 나타내며 포함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황시목과 한여진은 전 지검장 사망 관련, 최빛(전혜진)과 우태하(최무성)가 얽힌 커넥션의 비밀을 세상에 공론화시켰다. 하지만 침묵하는 자들이 반격에 나서며 이날 최종회를 앞두고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 우태하가 숨기고 있던 커넥션의 비밀이 드러났다. 남양주 별장의 비밀 회동을 조직한 건 전 대전지검장 박광수(서진원)가 아닌, 우태하 본인이었다. 한조 그룹의 추징금 소송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물밑작업을 맡게 된 박광수가 당시 중앙지검 공정거래 조사부장 우태하를 끌어들인 것이 계기였다.

그러나 우태하의 목적은 돈이 아니었다. 검찰에 대한 부정적 여론 속에서 수사권 조정이라는 총대를 메게 됐다. 더 이상 검찰에서 버티지 못할 거라 판단한 그는 정계로 진출하기 위한 라인을 만들던 중이었다. 이연재(윤세아)와 손을 잡은 진짜 이유는 정치 후원이란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하지만 술을 마시던 박광수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별장에서 사망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그 자리에서 참석했던 제3의 인물, 전 정보국장 김명한(하성광)은 동기 박광수의 죽음보단 이 비밀 회동이 세상에 드러날까 두려웠다.

파티 도우미로 참석했던 여성들을 멀리 떨어진 곳에 내려주겠다는 핑계로 현장을 떠났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는 정리를 부탁한다며 해당 관할서 서장이었던 최빛을 불러들였다.

박광수의 블랙박스가 꺼져있다는 사실 등 재빠르게 사태를 파악한 최빛은 시신을 국도로 옮겨 사고로 위장했다. 이를 계기로 지방 경찰 서장에서 본청 정보국 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렇게 지난 1년간 최빛과 우태하가 묻었던 비밀은 '서동재'(이준혁)의 납치 등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황시목과 한여진은 박광수의 계좌, 파티 도우미, 그리고 수감중인 김명한을 추적한 결과 이 모든 사실을 알아냈다.

결국 궁지에 몰린 우태하는 황시목과 한여진을 법제단으로 호출했다. 그는 먼저 한여진에게 기소권이 있는 검찰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남재익(김귀선) 의원 아들의 마약 사건을 무마해준 사실로 기소를 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그러나 황시목과 한여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미리 용산서 형사들을 붙여 우태하의 뒤를 밟았고, 그가 파티 도우미를 만나는 장면을 포착했다. 그리고 이 불미스러운 회동을 은폐하기 위해 저지른 비리는 다음날 언론에 보도됐다.

'비밀의 숲2' 최종회는 이날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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