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2동 ‘의정부시 G&B프로젝트’ 선도

파이낸셜뉴스       2020.10.04 14:14   수정 : 2020.10.04 14: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 호원2동이 민선7기 역점사업인 ‘The Green&Beauty City 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있다. 사계절 꽃이 피는 차 없는 거리 조성으로 외미마을 주변을 우범지역에서 걷고 싶은 힐링 거리로 탈바꿈시켰다.

행정복지센터 민원실도 아늑한 녹색공간으로 바꿔 무미건조한 관공서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주민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정원 가꾸기로 동네브랜드 가치도 점차 높여가고 있다. 이는 명품 그린도시 의정부 가치를 제고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란 평가다.

The G&B City 프로젝트는 단순히 꽃과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의정부시민 모두가 그린복지를 한껏 누리고 있다는 체감도를 높이고자 진행되고 있다.

김희정 호원2동 권역동 국장은 4일 “호원2동 The G&B City 프로젝트는 그동안 행정기관 주도에서 벗어나 주민이 참여하고, 함께 가꾸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누구나 걷고 싶은, 가고 싶은 거리를 많이 조성해 호원2동을 시민 통행편의와 도시미관이 뛰어난 명품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외미마을 주변 우범지대→힐링공간 변신

호원동 외미마을 옆 제방도로는 회룡역에서 호원2동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유동인구가 많아 통행차량이 거의 전무해 차도로서 기능이 사실상 잃어버렸다.

또한 올해 1월부터 여성안심귀갓길이 차도에 조성, 운영돼 시민이 통행할 때 폭이 좁은 인도보다는 차도를 이용해 교통사고 발생 위험에 상시 노출됐다.

특히 재개발사업이 무산된 이후 도심에 방치된 빈집은 흉물을 넘어 우범지대로 전락했으며, 버려진 쓰레기로 악취가 진동하자 주민 불만도 날로 고조됐다.

이에 따라 3월23일 호원2동 주민이 이 도로를 보행전용도로(차 없는 거리) 지정을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찰서에 건의했으며, 5월14일 의정부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는 차 없는 거리로 지정을 결정했다.

호원2동은 곧바로 외미마을 주변 녹화사업 설계용역에 착수하고, 5월20일 The G&B City 프로젝트 사업계획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갖고 외미마을 주변 녹화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사업 대상지에는 교목(대나무외 2종)과 관목(낙상홍 외 10종), 초화류(맥문동 외 1종) 등을 식재해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흔들그네의자, 등의자, 경관조명(갈대등 외 2종) 등도 설치해 아무도 걷고 싶지 않은 흉물스러운 거리를 누구나 걷고 싶은 휴식-여가-힐링 공간으로 바꿔 놨다.

호원2동은 앞으로 구간별로 자생단체를 지정하는 등 다양한 관리방안을 모색해 지속적인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 민원실 실내조경 강화…딱딱한 이미지 탈피

호원2동은 5월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주민에게 쾌적하고 아늑한 공간을 선사하고 행정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녹색조경 중심으로 공간을 새롭게 연출했다.

민원실 입구 정면의 미디어라인과 민원인 대기석 뒷면에 실용성과 심미성을 겸비한 싱그러운 녹색화단을 조성하고, 실내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쾌적한 청사환경 제공을 위한 공기정화 식물을 곳곳에 배치해 민원인뿐만 아니라 근무하는 직원에게 심신의 편안함과 활력을 제공했다.

민원실 중간에 있던 필경대도 창가 쪽으로 옮겨 수납장이 있는 필경대로 재배치해 개방감 있는 공간구조를 연출했다. 민원인이 신청서를 보다 용이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신청서 예시문도 필경대 위에 비치했다.

청사 입구와 만남의 광장 화단에는 다양한 계절별 꽃을 식재해 오가는 주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기존 딱딱한 관공서 이미지를 벗어나 다시 방문하고 싶은 행정복지센터로 거듭나고 있다.



◇ 주민참여 화단조성 활기…공유지 이용도↑

호원2동은 올해 5월부터 주민이 직접 계획하고 참여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관내 자연부락 경로당 4개소, 유동인구가 많은 회룡역 주변 및 유휴공간에 화단을 조성했다.


화단 조성은 지역 현안을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0년 의정부시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호원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선정돼 이뤄졌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자연부락 경로당 4개소 대표와 간담회를 열어 사업취지 설명 및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의견을 반영해 메리골드 등 계절에 맞는 초화류 5000본을 식재했다.

김희정 국장은 “앞으로도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을 공유지 등 주민 이용도가 높은 공간에 향기 나는 꽃과 나무를 식재해 주민 간 친밀도를 높이고, 인근 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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