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두환은 부끄러운 자화상, 반드시 단죄해야"
파이낸셜뉴스
2020.10.05 16:50
수정 : 2020.10.05 16:50기사원문
"반드시 직접조사 등 가용수단 동원해 단죄해야"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전두환의 사자명예훼손 재판에서 검찰이 1년 6개월을 구형했다"며 "법정 최고형인 2년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참혹했던 80년 이후 5.18 피해자들 중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들만 마흔 분이 넘는다"며 "도청에서의 최후항쟁 이래 80년대 내내 진실을 알리려 산화한 열사들과 아울러, 이분들의 안타까운 죽음은 명백하게 역사를 제대로 세우지 못한 결과"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사자명예훼손 뿐 아니라, 전두환에게는 벌하지 못한 여죄가 많다"며 "집단발포명령 지휘계통을 밝히지 못한 5월 21일부터 26일까지의 수많은 내란목적살인, 그 의도조차도 불명확한 양민학살(주남마을 사건 등), 헬기 기총소사 등 일일이 열거하기 버겁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이 사건들은 단죄받지 않았기에 당연히 사면도 이뤄지지 않은 것들"이라며 "다행히도 현 정부 들어 어렵게 만들어진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지난 5월부터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반드시 전두환에 대한 직접조사, 특검 등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전두환을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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