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1시간마다 앱 하나씩 개발… SW 창작 교육 플랫폼

파이낸셜뉴스       2020.10.11 17:03   수정 : 2020.10.11 17:03기사원문
위즈스쿨
1대 1 화상코딩교육 '위즈라이브'
문법·이론 벗어난 실용 위주 교육
학생 개발 앱 1만5000개에 달해
'위즈랩'선 무료 SW 창작 지원

2018년 9월 설립된 위즈스쿨은 외부업체 및 기관으로부터 연이어 투자를 유치했다. 네이버계열 스프링캠프가 4억원을, 팁스가 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캡스톤파트너스의 송은강 대표가 진행하는 유튜브 '쫄지말고 투자하라' 출연을 계기로 이 회사로부터 약 20억원을 투자받았다.

당시 위즈스쿨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고 방송 후에도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며 투자유치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해외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에듀테크와 전략적 제휴 체결로 글로벌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중국 상해에서 자회사를 설립해 현지 서비스를 개시했다.

소프트웨어(SW) 교육 업체인 위즈스쿨은 '넥스트 유튜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공한 유튜브처럼 누구나 쉽고 재밌게 앱과 게임을 창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SW 크리에이터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자와 만난 위즈스쿨 양영모 대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SW 창작 역할이 중요해졌지만 대부분의 SW 교육 시장은 문법 위주와 단방향 교육으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못하고 있다"며 "SW 창작 플랫폼, 창작 위주의 실용적인 교육 콘텐츠, 비대면·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개발해 이 시장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미래포럼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현존하는 직업의 80%가 소멸 또는 속성이 변화될 전망이다. 그만큼 SW 교육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위즈스쿨의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위즈랩과 위즈라이브가 있다. 위즈랩은 차세대 SW 창작 플랫폼이다. 텍스트 코딩과 블럭 코딩 언어를 지원한다. 특히 자체 제작한 블럭 코딩 언어인 OOBC(Object Oriented Block Coding)를 활용,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소프트웨어를 창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양 대표는 "위즈랩에서는 좋은 품질의 IP(창작에 필요한 캐릭터, 오브젝트, 배경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양적인 면에서도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위즈라이브는 1대 1로 화상 코딩 교육을 하는 서비스다.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코로나19이후 더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위즈라이브에서는 문법이나 이론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매시간 애플리케이션을 1개씩 창작하는 실용적인 교육 방식이 진행된다. 학생들이 현재까지 만든 앱은 무려 1만5000개에 이른다. 이 앱은 학부모 스마트폰으로 피드백과 함께 제공된다. 학부모들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위즈스쿨의 강점은 SW교육을 위한 기술 개발, 콘텐츠 개발, 서비스 개발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다. 위즈랩은 인공지능(AI)튜터 기능과 창작 및 공유 기능을 강화한 3.0 버전을 내년에 론칭할 예정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교육 코스를 다양화하고 자체 IP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1대 1 교육뿐만 아니라 1대 N 교육과 자기주도학습 방식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위즈스쿨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비스 개발 단계였기 때문에 가시적인 매출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개발 이후 눈에 띄는 성과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양 대표는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를 시작해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서비스 확장과 동시에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가 시작되는 시기로 국내 50억~60억원, 해외 60억~7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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