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조국백서 필진 꽃길? 내 앞에 펼쳐진 건 가시밭길"
파이낸셜뉴스
2020.10.13 13:41
수정 : 2020.10.13 15:20기사원문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자신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는 저서 ‘조국백서’ 필진에 참여해 채용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조국백서 필진으로 참여한 뒤 내 앞에 펼쳐진 건 ‘가시밭길’이라고 반박했다.
전씨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임용된 때가 2018년 6월, 내가 조국백서 필진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공개된 건 2019년 11월”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씨는 2018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2년간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이어 “이 밖에도 조국백서 필진이라는 이유로 겪는 어려움은 한둘이 아니다”라며 “당사자에게 물어볼 것도 없이 시간 순서로만 나열해도 알 수 있는 사실을 거꾸로 보도하는 자를 ‘기자’라고 불러야 한다는 게 이 시대의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일부 매체에서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문재인 정권 옹호에 앞장서온 전씨를 객원교수로 채용하고 한국학 관련 연구에 참여시키며 ‘내 편 챙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0년간 공개채용이 아닌 추천 방식으로 교수를 임용한 사례는 전씨가 유일하다며 사실상 특혜 채용이 아니냐는 취지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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