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엄마찬스?, 2014년 당시 난 민간인…번지수 틀린 트집잡기"
뉴스1
2020.10.16 06:51
수정 : 2020.10.16 10:17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자신의 아들이 '엄마찬스'를 사용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대해 "번지수가 틀린 엉뚱한 트집잡기다"고 받아쳤다.
민주당이 엄마찬스를 사용한 시기라고 지적한 2014년엔 공직자가 아닌 민간인 신분이었기에 '직을 이용한 기회활용'이라는 전제자체가 엉터리라는 말이다.
이날 서 의원은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위원회) 결정문'에 따르면 윤형진 서울대 교수가 나 전 의원의 부탁을 받고 나 전 의원 아들이 의과대학 의공학 연구실에서 연구를 수행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이) 아들의 미국 고교생 대상 경진대회 참가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는 점에서 서울대 시설의 사적 사용의 부당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제 아들이 저자로 이름을 올린 포스터는 두 편으로 그중 하나는 제1저자(주저자), 또 하나는 제4저자(보조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했다.
제1저자(주저자) 포스터와 관련해 나 전 의원은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아들이 직접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했고 제1저자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4저자(보조저자)로 이름을 올린 포스터의 경우 저자 등재 여부는 제 아들이 결정한 것이 아니라 당시 연구진과 담당 교수가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이미 1저자(주저자)로 이름을 올린 포스터가 있으므로 4저자(보조저자)로 포스터에 이름을 올린 사실을 대입 과정 등에 활용한 바 없다"면서 "누구처럼 대입 등에 부정하게 활용할 목적으로 얻은 이력이라면 그러지 않았겠지요"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했다.
나 전 의원은 "'엄마 찬스'라는 비난도 번지수부터 틀렸다"며 "아들이 연구실을 사용한 시기는 2014년 여름으로 당시 저는 국회의원이 아닌, 아무 공적 권한이 없는 일반인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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