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학생의 질문에 바이든은 엉뚱한 답
파이낸셜뉴스
2020.10.16 13:49
수정 : 2020.10.16 17:35기사원문
바이든, 지난 5월 흑인라디오 프로에서 자신을 찍지 않을 경우 흑인 아니다 경솔한 발언 물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5월에 했던 발언으로 다시 한번 곤경에 처했다.
바이든은 15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방송 주최 유권자들과의 타운홀 미팅 도중 유권자로부터 지난 5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했던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거리가 먼 답을 했다고 더힐을 비롯한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에게 민주당 후보에게 지지표를 던지려는 젊은 흑인 유권자들에게 뭐라고 말해주고 싶냐고 질문했다.
이에 바이든은 지난 7월 작고한 민권운동가 출신의 상원의원 존 루이스의 말을 인용해 투표는 신성한 기회이며 “젊은 흑인 여성과 남성 유권자들의 투표가 선거의 결과를 결정지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은 왜 교사들이 연봉을 6만달러(약 6900만원)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초보 주택구입자들이 계약금 1만5000달러(약 1700만원)만 지급해도 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는 동떨어진 답을 했다.
이에 험프리는 "어, 그런가 보죠?"라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된 바이든의 지난 5월 라디오 인터뷰 발언은 흑인 방송인인 샬러메인더갓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더 브랙퍼스트 클럽’에서 대선에서 “나와 트럼프 중 누구를 찍을지 고민하는 사람은 흑인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촉발됐다. 이것은 마치 흑인 유권자는 무조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경솔한 발언으로 흑인방송 BET 창업자인 로버트 존슨 등 일부 흑인 인사들은 불쾌감을 드러냈으며 바이든은 수습하기 위해 사과를 해야했다.
이날 행사는 당초 예정됐던 대선 후보 2차 토론회가 취소되면서 개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이 주최하는 유권자 미팅에 참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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