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스마트공장 솔루션 공급기업 기술력 부족"
파이낸셜뉴스
2020.10.16 17:14
수정 : 2020.10.16 17:14기사원문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등록 공급기업 79%, 하드웨어 기술 없어
기초단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기술 편중
"스마트공장 고도화 위해 공급기업 기술력 높여야"
[파이낸셜뉴스] 스마트공장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급기업들의 보유 기술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군산)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 등록된 1658개 공급기업 가운데 71%(1169개)가 소프트웨어 공급기업이었다.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 기술 보유 기업은 489개(29%)에 그쳤다.
하지만 공급기업 대부분이 생산정보를 디지털화하거나 제품생산 이력을 관리하는 기초단계 수준의 소프트웨어(MES, ERP, SCM, PLM 등) 기술만을 보유한 실정이다.
특히 제조기업의 생산관리용 MES(제조실행시스템) 기술은 통상적으로 자동차 부품, 금형, 반도체 등 산업별로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한 뒤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한 가지 MES 기술을 다양한 사업에 적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더불어 공급기업 대부분이 산업별로 전문화돼 있지 않은 탓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과정에서 공급기업이 기술을 공급할 수 있는 수요기업의 폭이 작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편 스마트공장의 핵심 기술력인 하드웨어(로봇, 센서, 자동화설비) 기술 보유 공급기업은 전체 공급기업 1658개 중 29%에 불과한 489개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저변이 부족했다.
신영대 의원은 "스마트공장의 경쟁력은 공급기업의 기술력에서 시작된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공급기업을 늘려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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