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간 교육격차 심화 심각”…강득구의원 지적
뉴시스
2020.10.20 15:28
수정 : 2020.10.20 15:28기사원문
"교육불평등 해소 법률 제정 필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 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과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이하 사걱세)은 20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학년도 전국 단위 자사고 입학생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단위 9개 자사고 입학생 2418명 중 53.9%(1304명)가 서울·경기·인천 지역 출신이다.
[그림1] 2020학년도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생 출신 중학교 지역 비율
또 서울 지역에서 자사고 입학생 상위 4개 지역은 강남 15.5%, 양천 14.2%, 서초 10.6%, 송파 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 자사고 입학생 상위 4개 지역은 용인 25.9%, 성남 16.2%, 수원 10.4%, 고양 9.7% 등의 순이었다.
이들 4개 지역 출신들이 경기 지역 합격자의 62%를 차지하고 있어, 경기도 지역내에서도 지역간 격차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2] 서울·경기 지역별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생 비율.
민사고의 경우, 서울·경기 지역내 특정 지역 출신은 총 93명으로 58.9%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강남·서초·양천·송파·노원, 경기 지역에서는 성남·안양·고양·용인·수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외대부고의 경우에는 서울·경기 지역내 특정 지역 사교육 과열지구 출신은 총 239명으로 66.6%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송파·강남·노원·서초, 경기에서는 용인· 성남· 고양· 수원· 안양 등의 순을 보였다.
[그림 3] 전국단위 자사고의 지역별 입학생 비율.
이러한 수도권으로의 쏠림현상과 지역간 교육격차 심화 현상은 부모의 경제력과 거주지역이라는 배경이 대물림되는 교육불평등 구조가 여전히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재학교→과학고→전국단위 자사고→외고→국제고→지역단위 자사고→일반고’로 서열화되어 있는 고교체제는 교육 전반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정부는 이러한 쏠림현상 심화, 지역간 교육격차 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말 발표한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부모의 경제적 불평등이 교육에서 대물림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인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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