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인수전' 다크호스 APC PE
파이낸셜뉴스
2020.10.20 17:08
수정 : 2020.10.20 17:08기사원문
KDB인베스트 독주 분위기 전환
APC(Asia Platform Corporation) PE(프라이빗에쿼티)가 한진중공업 인수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PC PE는 오는 26일 진행되는 한진중공업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설명서(IM)를 수령하는 등 이번 인수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유력 인수후보는 'KDB인베스트먼트'다. 당초 KDB인베스트먼트는 포트폴리오에 대우건설에 이어 한진중공업을 넣기를 희망했을 정도로 매수 의지를 드러내왔다. 최근에는 EY한영을 인수자문사를 선정, 본격적인 인수 준비에 나서기도 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와도 손잡고 자금 여력을 확보했다.
APC PE는 산업은행 중심 채권단으로부터 종합무역상사인 STX를 인수한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흥아해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인수 후 정상화했거나 인수할 예정인 트랙레코드(투자 이력)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현 주가는 매수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다. 채권단이 한진중공업에 지원한 자금이 주당 약 1만원 수준인데 인접한 수준까지 주가가 오르기도 해서다. 당초 5000억원대를 타깃으로 한진중공업에 관심을 보여왔던 매수자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은 부산 조선소를 다른 곳으로 옮겨 부지 개발 이익을 취해야 하는데 부산시 및 이해당사자를 설득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기부채납 등 여러 비용이 필요하기에 미래의 기대 개발이익만으로는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다만 부실이 정리되서 앞으로 우상향 할 수 있는 부분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