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종인, MB·朴사과 검토라니…선명야당의 길로 가야, 아님 멸당"
뉴스1
2020.10.22 09:50
수정 : 2020.10.22 10:53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수감'에 대한 사과 등 과거청산 뜻을 밝힌 것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의 역할은 부정한 정권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를 대신하는 것"이라며 "선명 야당이 (야당의) 존재 이유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21일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에 사과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혔던 것에 대해 "과거를 명확히 청산해야 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며 "재판 중이라 (확정 판결을) 기다려보자고 했는데, 연내 할 수도 있다고 본다"라는 말로 사과 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무소속 의원 추가 복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일사불란하게 보선에 맞추기 위해 (모든 힘을 쏟고 있기에) 다른 것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이러한 김 위원장 행동이 야당 지도자가 취할 태도가 아니라며 "오늘날 야당이 갈 길은 날지 못하는 타조의 길이 아니라 창공을 높이 나는 독수리가 되어야 한다"며 외연확대에만 골몰, 집토끼마저 놓치고 선명성을 잃는 잘못을 범하지 말라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