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월초 여의도에 '16억 규모' 드론택시 띄운다
뉴스1
2020.10.23 09:57
수정 : 2020.10.23 16:35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시가 다음 달 초 여의도에 '드론택시'를 띄운다. 서울시는 최근 드론 개발 업체 중국 이항으로부터 드론을 구매하고 시범운행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16억원을 투입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드론택시 상용화에 앞서 국내 첫 드론택시 시범운행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출근길 도심 정체를 하늘길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드론택시를 기존 교통의 대체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서울시는 중국 이항사로부터 2인승 유인드론을 구입했다. 연구·실증 및 홍보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드론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항공업계에서는 항공기 사고가 거의 없는 편이라고 말하는데도 자동차와 달리 하늘을 나는 기체에 대해서는 시민 불안감이 매우 높다"며 "기술 연구 목적 외에도 시민에게 알리고 불안을 없애는 홍보용으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해당 기체를 11월 초 여의도에서 시범 비행한다. 당초 박 전 시장이 최초 비행 기체에 탑승하려 했으나 갑작스럽게 사망해 탑승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규제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 강북권은 비행 금지구역이고 강남권은 제한구역"이라며 "국토교통부, 수방사, 경찰, 소방 등과 합동회의를 열어 기체를 띄울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허가를 받는다면 이번뿐만 아니라 내년 진행되는 향후 실증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는 해당 기체를 대구시 등 타 지방자치단체에도 빌려줘 시범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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