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나를 신고해”…성범죄 피해자 찾아가 흉기 휘두른 40대
파이낸셜뉴스
2020.10.26 13:53
수정 : 2020.10.26 14:21기사원문
범행 이후 119에 “사람을 죽인 것 같다” 신고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자신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성범죄 피해 여성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43)씨를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그는 범행 이후 119에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인 것 같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공동대응에 나서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B씨가 주거 침입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자신을 신고해 재판을 받게 되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에서 “피해자가 사라지면 재판을 안 받을 줄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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