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조주빈처럼…'n번방' 성착취물 수집·재판매 10대들 징역형
뉴스1
2020.10.30 10:46
수정 : 2020.10.30 10:46기사원문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텔레그램 ‘n번방’에서 대량 수집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박사' 조주빈처럼 등급을 나눠 재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고교생들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진원두 부장판사)는 3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A군(10대)에게 징역 장기 5년, 단기 3년6개월을 선고했다.
나머지 공범 B군에게는 장기 2년6개월 단기 2년을, C군 등 2명에게는 장기 1년6개월 단기 1년을 선고했다.
또다른 공범 D군은 소년부로 송치됐다.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텔레그램상에서 유포되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대량 수집했다.
이어 또다른 텔레그램 대화방을 개설한 뒤 ‘박사’ 조주빈처럼 등급을 나눠 입장료를 받는 형태로 단체방을 운영하면서 성 착취 영상물을 판매, 수천만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각자 100~1000여차례에 걸쳐 돈을 받고 성 착취물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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