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내일부터 소연평도 실종 공무원 수색 경비병행
파이낸셜뉴스
2020.10.31 15:20
수정 : 2020.10.31 1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양경찰청은 11월 1일부터 소연평도 실종 공무원에 대한 수색을 경비병행으로 전환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해경은 해군, 해수부 등 수색에 참여 중인 관계기관과 논의 결과, 실종사고 발생 후 40일 이상이 경과하면서 수색구역이 광범위하게 확대돼 현 함선 중심의 구역 집중수색은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했다.
해경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한 단속 강화 필요성과 함께 인명피해가 증가하는 동절기(11~2월)에 접어들며 사고다발해역에 경비함정 집중배치 필요성 등 당면한 치안 상황과 실종자 가족의 수색중단 요청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실종 공무원 수색을 경비병행으로 전환하면서, 서해상 항행선박과 조업어선들은 실종자 발견 시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실종 공무원 유족은 지난 29일 해양경찰청에 주검 수색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족 측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서해5도 어민들의 생업 지장에 고충도 있기에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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