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신호위반 차량 뒤따라가 '쾅'…4차례 고의사고 낸 택시
뉴스1
2020.11.03 09:26
수정 : 2020.11.03 09:41기사원문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음주운전이나 신호위반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은 뒤 보험금과 합의금을 갈취한 택시운전사가 구속됐다.
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보험사기방지 특별법과 공갈 혐의를 받고 있는 개인택시 운전사 A씨(40대)가 전날 구속됐다.
피해자는 4차례 사고에서 운전사와 동승자를 포함해 총 6명이다.
A씨는 지난 1월 광주 광산구 광주공항사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빨간불에 주행하는 차를 뒤에서 들이받아 고의사고를 냈다.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신호를 위반한 차량도 일부러 들이받은 뒤 보험금으로 1700만원을 편취했다.
A씨는 중앙선 침범과 신호위반 집중 구간을 잘 파악하고 있어 이를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음주상태인 운전자가 차를 몰 때까지 지켜보다가 주취자가 차를 운행하면 그대로 뒤따라가 사고를 내고 합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A씨를 검거해 구속했고, 여죄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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