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수돗물 유충' 진정국면…수질민원 전무

      2020.11.03 12:01   수정 : 2020.11.03 12:01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 동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깔따구 유충 민원이 이달 들어 크게 줄었다. 제주도는 지난 1일부터 유충이 확인된 강정정수장의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되고, 대체 급수가 이뤄진 가운데 1~2일 수돗물 유충 민원은 1건이 접수됐으며, 수질 관련 민원은 없었다고 3일 밝혔다.

수돗물 유충 민원은 지난 10월18일 첫 발견 후 지금까지 101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72건이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수돗물 대체공급을 위해 지난 10월28일부터 특별전담대응반(5개반·49명)을 구성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협력해 ▷단계별 수계전환 수돗물 공급 ▷강정정수장 시설개선 ▷유충 유입 원인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병행 추진해 왔다.


수돗물 대체공급 체계도 안정화되고 있다. 도는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강정정수장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어승생·회수·토평·남원정수장을 통해 수돗물 유충발생 피해지역 마을 10개소와 학교 14개소에 대체 공급을 실시하고 있다.
잎서 유충 차단장치가 마련되기 전까지 제주도개발공사에서 삼다수 총 677톤을 피해지역에 공급했으며, 자체 급수차량 4대와 소방서 급수차량 4대를 투입해 총 6톤의 식수를 지원했다.


수돗물 대체 공급 이후 수질 관련 민원도 접수되지 않았다. 도는 수질분석반을 통해 급수계통별 수도꼭지와 취수원에 대한 잔류염소농도, 탁도, 철·구리 등 중금속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모두 수질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공언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안심하고 제주 수돗물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유충과 수질에 대한 모니터링과 강제 배수 등을 지속 시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조속한 시일 내 강정정수장 정상화를 위한 재발방지대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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