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젊은 과학자 1000명 5년간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0.11.03 14:43   수정 : 2020.11.03 14:43기사원문
과기정통부 '세종과학펠로우쉽' 추진
선발된 박사후연구원에 5년간 연 1.3억 지원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과학자들이 하고 싶은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5년간 연 1.3억원 내외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박사후연구원을 대상으로 매년 200명씩 1000명을 선발하고 자유롭게 연구실 이동이 가능하며 정규직 채용 이후에도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보장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기초연구진흥협의회를 개최하고 2021년부터 '세종과학펠로우십'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연구재단이 박사후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총 826명중 52.3%인 429명이 원하는 연구를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충분한 인건비 확보를 꼽았다. 지금까지 박사후연구원은 인건비 확보가 쉽지 않았고, 이는 자신의 아이디어에 기반한 주도적 연구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이번 세종과학펠로우십은 국내외 펠로우십 중 최고 수준의 인건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박사취득 후 7년 이내 또는 만 39세 이하인 박사후연구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에 선정된 박사후연구원은 인건비 6500만원, 연구비 3500만원과 간접비 등 연 1.3억원 내외의 연구비를 5년간 안정적으로 지원 받는다. 또한 매년 박사후연구원 200명 내외를 선정, 5년간 1000여명을 지원함으로써 국가 미래를 이끌 우수 젊은 과학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박사후연구원의 연수를 지원하는 교육부의 박사후 국내외 연수사업과 세종과학펠로우십을 연계해 진행한다. 연 200명 중 50명 내외를 연계해 박사후연구원의 연구 생애 전주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비 지원 뿐만 아니라, 세종과학펠로우십은 젊은 연구자가 스스로 연구 주제와 방향성을 계획하고 세계 정상급 연구자로 성장하는 것을 다차원적으로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본인의 연구를 심화·확장하기 위해 연구기관의 자유로운 선택·이동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연구주제 및 목표를 변경할 수 있으며, 새롭게 구성되는 세종과학펠로우십 전담평가단 및 중견·리더 연구자와의 멘토링을 통해 연구실 이동을 위한 자문·지원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젊은 과학자들간의 연구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연구 분야별 연구성과 교류회를 개최하고, 온라인 커뮤니티도 지원해 상시로 필요한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구 수행 중 전임 교원 및 전임 연구원으로 채용될 경우에도 연구 중단 없이 최대 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여 지속적인 연구를 보장하며, 해외 방문연구의 경우 6개월 내에서 가능하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사업 공고는 오는 6일부터 과기정통부 및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 공고 후 신청자 접수 마감은 12월 7일이며, 2021년 1~2월 중 선정 평가를 거쳐 2021년 3월 1일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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