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알디, 대기오염 방지장치로 공공시장 노크
파이낸셜뉴스
2020.11.03 18:37
수정 : 2020.11.03 18:37기사원문
혁신 조달상품 지정돼 판로 확보
최근 정부와 각 지자체가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제품 생산을 추구하는 부산지역 중소기업 ㈜이알디가 개발한 대기오염 방지장치가 조달청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하고 본격적으로 공공시장에 진출한다.
3일 이알디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 7월 이알디의 대기오염 방지장치를 혁신조달상품으로 지정하고, 벤처 및 창업기업의 조달시장 진입 촉진 및 공공구매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지난 10월 조달청에서 지정하는 혁신시제품으로도 선정된 바 있어 공공시장에서 제품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알디의 대기오염 방지장치는 전자제어장치(ECU)와 관련 센서에서 발생하는 전기, 전자적 노이즈와 오류를 줄이면서 분사시간을 보정해 노후차량의 매연과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제품이다.
앞서 2018년 상반기부터 이알디 제품을 공공기관 차량에 장착한 안동시와 구미시, 김천시에서도 매연저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안동시 관용차량에서는 평균 60%쯤 매연이 감소했고 구미시와 김천시도 각각 61%, 59%의 매연저감 효과를 확인했다.
나아가 양산시를 비롯해 창원시, 진주시, 김해시 등의 지자체에서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내년 12월까지 계도기간을 갖기로 확정해 향후 대기오염 방지장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국가인증기관을 통해 전자파적합성인증, 실차성능시험, 제품내화시험 등 대기오염 방지장치의 상용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며 "이알디의 대기오염 방지장치는 이미 다수 공공기관 차량에 장착돼 운행되고 있으며 미세먼지 저감정책이라는 국내 시장환경 속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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