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석열 정치입문 옳지 않다..안철수·금태섭과 통합 가능성 크다”
파이낸셜뉴스
2020.11.04 09:51
수정 : 2020.11.04 09:51기사원문
홍남기 부총리 사의 표명..“절박감 있었을 것”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기영역을 끝까지 고수하고 지키고 존경받는 국가적 원로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이 임기를 마치고 정치할 여지가 있다고 보는지, 그렇다면 국민의힘과 함께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아직 오래 남은 이야기인데 전제가 있는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싶진 않다”면서도 “저는 일관되게 정치적 중립을 엄정히 지켜야 할 자리에 있는 분들이 현직에 있는 동안 정치관련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의견이 ‘퇴임 후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냐고 묻자, “퇴임 후에는 본인이 선택할 자유는 있지만 저는 그런 선택이 결코 옳은 선택이 아니다, 찬성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 ‘조국흑서’ 저자들과 힘을 합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가 활발하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단일후보가 되고 힘을 모아야 승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거는 통합하거나 단일후보로 만든 당이 늘 승리하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막판까지 가면 힘을 합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홍남기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가 반려된 것에 대해서는 “1,2년 사이에 국가재정건정성이 엄청나게 무너졌다. 대통령께서도 40%를 넘으면 안 된다고 하셨는데 국가부채비율이. 내년에 당장 46%를 넘는 그런 상황이 온다”며 “이것을 기회 있을 때마다 홍남기 부총리가 지키려고 했습니다만 번번이 당청에 밀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의표명의 이유에 대해 “그래서 아마 그런 것이 쌓이고 쌓였고, 또 경제부총리를 하고 나면 물러난 뒤에도 경제상황에 관해서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지 않나. 내가 내 권한 하에 내 정책을 펴지 못한 채로 내가 나중에 다 책임을 질 순 없다, 이런 절박감도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렇게 여긴다”고 예측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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