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홈오피스'로 변신중
파이낸셜뉴스
2020.11.05 17:23
수정 : 2020.11.05 17:46기사원문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은 평면에 '홈오피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과 베타룸이 대부분 적용됐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분양한 '별내자이더스타'는 전용면적 84㎡ 3가지 타입 중 2가지 타입에 방 4개를 설계했다. 통상 해당 면적에는 방3개가 기본이지만 안방 옆 드레스룸을 줄여 베타룸을 만들었다. 작은 공간이지만 책상을 들여놓고 홈오피스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코로나로 위생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클린룸'을 적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외부 바이러스가 들어오지 못하게 동선을 구성한 것이다.
SK건설은 바이러스와 미세먼지차단을 위한 '클린케어' 평면을 새롭게 개발했다. 해당평면은 세대 현관에 중문과 신발 살균기를 설치하고, 거실로 향하는중문 외 별도의 공간인 '클린케어룸'을 조성해 동선을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외출 후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효과를 위해서다.
롯데건설은 건강과 위생에 특화된 빌트인 가전상품인 '퓨어 패키지'를 개발해 선보였다. 패키지는 의류관리기와 살균기, 수납장으로 구성됐으며 의류와 소지품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살균기가 적용된 수납장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등이 동시 제거 가능하다. 내부에 이동 선반과 마스크 걸이가 있어 다양한 물품 수납은 물론 마스크의 위생적인 보관도 가능하다.
건설사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위생을 강화한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후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이같은 수요가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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