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천 지하상가 남녀 폭행영상 "발로 머리를.."
파이낸셜뉴스
2020.11.10 14:08
수정 : 2020.11.10 23:20기사원문
경찰, 전담수사팀 편성 사건 경위 파악 중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의 한 지하상가에서 벌어진 남녀의 폭행영상이 SNS를 타고 확산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청과 북부경찰서는 지난 7일 부산 덕천동 덕천지하상가에서 일어난 남녀 간 폭행과 관련해 수사 전담팀을 편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손으로 뺨을 치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 서로 여러 차례 폭행했다. 그러다 남성이 쓰러진 여성의 상체를 휴대폰으로 때렸으며 발로 머리를 차는 등 폭행이 지속됐다. 남성은 여성이 일어나지 않자 휴대폰을 보면서 유유히 화면에서 사라졌다.
이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찍혔고, 누군가에 의해 유출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피해 여성이 완강히 신고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신고를 취소한 후 남녀는 귀가 조치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적법한 절차 없이 영상을 유포한 이에 대해서도 엄정히 수사할 계획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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