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일 유암코 본부장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충격 또 온다"

파이낸셜뉴스       2020.11.11 16:12   수정 : 2020.11.11 16:12기사원문
내년 봄 이후 만기연장 정책변화·회계감사 의견 영향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내년 상반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업 충격이 또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코로나19 대출 관련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정책 변화가 있을 수 있어서다.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는 미봉책였던 만큼 탕감이 아닌 이상 상환 압박은 피할 수가 없다.

한국금융연구원도 정책변화 후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부실화 정도 등이 가늠하기 어려운 국내 은행의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키도 했다.

김두일 유암코(연합자산관리) 본부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캠코양재타워 20층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2020년 제2회 기업구조혁신포럼에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여파는 내년 상반기에 구조조정 대상 기업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가시화 될 것으로 본다"며 "서둘러서 구조조정에 대한 환경이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은행들의 기업 여신정책상 내년 봄 이후 기업대출이 만기 연장이 안될 가능성은 물론 회계감사 의견에서 비적정을 받을 수 있는 등 기업들의 위기 요인이 산재해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회생기업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해에는 회생신청 기업이 1000건을 돌파키도 했다. 동남권 산업벨트는 최근 6~7년 회생기업이 8.4% 늘어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회생을 신청해 정상돼 종결되는 비율은 10% 이내"라며 "기업 100곳이 회생에 들어가면 종결은 10곳 이내다. 이마저도 최근 구조조정 투자가 이뤄져서 비율이 올란 것이다. 실제로는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올해 회생관련 사건수는 2019년 대비 감소 추세다. 대출 만기 연장 및 저금리 영향이다. 2021년 중 대출 만기 연장이 끝나면 한계기업이 증가한다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

김 본부장은 "구조조정 투자는 외부 충격이 있더라도 규모있게 자금 지원을 하는 투자자가 필요하다"며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금 지원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우 노먼밸류업파트너스 대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구조조정 투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 후 밸류업(가치상승)은 사업전략 일부와 운영 부문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 자본만 바뀌었을 뿐 사람, 설비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라며 "결국 운영의 어려움에 봉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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