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선배님! 언니!"…'씨네타운' 정수정·장혜진, '찐 모녀' 같은 입담 '케미'(종합)

뉴스1       2020.11.12 12:16   수정 : 2020.11.12 12:17기사원문

'씨네타운' 캡처 © 뉴스1


'씨네타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수정과 장혜진이 실제 모녀 같은 입담으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인증해 보였다.

정수정 장혜진은 12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이날 개봉한 영화 '애비규환'을 알리기 위해 출연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신부 토일(정수정 분)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이야기를 그린 코믹 드라마다.

정수정은 DJ 박하선과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장혜진은 현재 방송 중인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하고 있다.

이에 장혜진은 박하선에게 산후조리원 원장님 톤으로 "사랑이 엄마, 여기서 뭐 하시는 거죠? 모유수유 하셨나요?"라고 인사해 웃음을 줬다. 또한 정수정은 '하이킥' 톤으로 "언니 하이?"라고 인사하며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초반은 두 사람의 근황에 대한 대화가 이뤄졌다. 영화 '기생충'으로 칸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에 다녀온 장혜진은 "지금 생각해도 꿈 같은 이야기"라며 "내가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한 영화제고 시상식이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말 꿈같고 사진을 봐야 갔다 왔구나 한다, 칸영화제가 저의 첫 영화제였고, 아카데미 시상식이 저의 첫 시상식이었다"며 "첫 상을 미국에서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장혜진은 감격한 자신과 달리 가족들은 정작 무덤덤한 반응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는 "(가족들은) 다들 연기를 안 하고 평범하게 산다"며 "아카데미나 칸이 어떤 곳인지 전혀 모른다, 들떠서 '가는 거야?' 하는 게 아니라 '갔다 와' '잘 하고 와' 이랬다"고 덧붙였다.

장혜진은 영화 '우리들'에서 현실감 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는 당시의 현실감 있는 팔뚝이 임신 중이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었다면서 "그 덕에 '기생충'에까지 출연했다"고 말했다. '기생충' 이후로는 다이어트를 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는 그는 "그때('기생충')가 일부러 찌운 거라서 빼는 게 더 쉬웠다, 찌우는 게 어려웠다"며 "원래 있던 몸이 이 상태니까, 다른 분들은 다이어트라고 하는데 찌웠던 걸 뺀 것이었다"고 말했다.

정수정은 드라마 '써치'에 출연하고 있는 근황을 밝혔다. 극중 여군 역을 맡은 그는 "여군 역할이니까 액션을 많이 해야했고 무거운 것도 많이 들고 해야해서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다"며 "총 쏘는 것도 배우고 무술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아파서 도수 치료를 많이 받았다며 "그런데 몸 쓰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할 때는 재밌다, 하고 나서 앓아 눕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정수정은 김연아와 특별한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열린 '애비규환' 시사회 때 김연아가 참석한 것. 그는 "예전에 '키스 & 크라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했는데 그 때 인연으로 잘 지낸다"고 설명했다.

정수정은 '노래와 연기 중에 뭐가 더 어려운가'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고를 수 없다, 둘 다 너무 어렵다"며 "노래나 무대 이런 것도 사실은 고민을 많이 해야하고 3분 안에 많은 걸 보여줘야 하는거라서 어렵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장혜진은 봉준호 감독, 김숙 등과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 밝혔다.

봉준호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은 '살인의 추억'의 기획 당시부터 시작됐다. 봉 감독이 한국예술종합학교 1기인 장혜진의 졸업 프로필을 보고 '살인의 추억'에 캐스팅 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던 것. 장혜진은 "당시 나는 '연기 그만 두고 마트에서 일하고 있다, 혹시 휴가를 내고 갈까요?'라고 했더니 일 그만두고 올 정도로 중요한 역할이 아니니까 다음에 중요한 게 있으면 연락하겠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생충' 때 감독님이 본의 아니게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하시더라"며 수년 후에 봉준호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장혜진은 봉준호 감독과 최근에도 문자를 했다며 "드라마('산후조리원')는 티저를 보셨다고 하더라, '애비규환'은 개봉하면 돈 주고 보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장혜진은 개그우먼 김숙과도 남다른 인연이 있었다. 그는 김숙이 칸영화제 드레스를 골라줬다며 "칸에 갈 때 드레스가 김숙이 아는 부자 언니가 하는 숍에 직접 가서 골라준 것"이라며 "숙이씨와 은이 언니가 같이 가서 '이게 낫다' '이게 낫다' 하면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장혜진은 "우리가 고3 때부터 친구다, 같이 연기 학원을 다니면서 어릴 때 연기를 하고자 했던 꿈이 있었다"며 "그 떄 모습이 기억 나고 한동안 내가 연기를 그만두고 다시 시작하면서 어려웠던 걸 김숙이 알아서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숙이) 어떤 때는 본인보다 내 작품 얘기를 하면서 많이 울더라, 잘 돼서 좋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장혜진과 정수정은 방송 내내 실제 모녀 같은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두 사람은 영화 행사에서도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당시에 대해 "우리가 왜 잡고 있었는지 생각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정수정은 장혜진을 엄마라고도 부르고 선배님, 언니라고도 부른다고. 장혜진은 "자기 생각날 때 엄마라고 했다가 선배님 했다가 언니도 한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임신부 역할을 하기 위해 배에 복대를 차는 등의 분장을 한 정수정은 간접 경험을 했다며 경험담을 밝혔다. 그는 "당시가 여름이고 진짜 허리도 아프고 무릎이 아프고 목이 아프고 정말 그렇더라"며 "정말 대단하시다, 위대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박하선은 "그래서 '산후조리원'도 잘 보고 계시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수정은 자신이 느끼는 연기의 매력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많은 배우들이 약간 같은 대답을 할 거 같다"며 "여러 직업을 살아보는 것, 나와 다른 캐릭터를 살아보고 이 사람 입장이 돼 말도 행동도 한다, 그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모녀 같았던 두 사람이지만 댓글에 대한 반응에서는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정수정은 댓글을 잘 보지 않는다며 "그런 것에 휘둘리고 싶지 않아서 안 보는 편이기는 하다"며 "그렇지만 '써치'도 방송이 되고 '애비규환' 개봉도 있어서 인터뷰도 많이 하고 해서 요즘에는 살짝 모니터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요즘에는 댓글이 없어졌다, 기사들만 보는데 그냥 그렇구나 파악하는 정도로만 알고 그러고 있다"고 했다.

장혜진은 댓글을 자주 보는 케이스였다. 그는 "자주 보고 상처 받는다"면서도 "댓글들을 봐야 그 다음에 내가 어떤 걸 조심할지 바꿔야 할지 보이니까, 터무니 없으면 신경 안 쓰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비슷한 맥락이 있으면 고쳐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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