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호실적에 장중 52주 신고가 경신

파이낸셜뉴스       2020.11.12 16:06   수정 : 2020.11.12 16: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이마트가 3·4분기 호실적을 기록,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2일 코스피 시장에서 이마트는 전거래일보다 3000원(1.85%) 상승한 1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마트는 이날 장 중 한 때 16만9000원(4.32%)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마트의 주가 상승은 3·4분기 실적 향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이날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977억원, 영업이익 15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30.1% 늘었다. 영업이익은 11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61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마트는 모든 계열회사들의 연이은 성장 속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그로서리 강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 기존점 강화 전략이 맞아떨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7.5%, 140억원 늘었다.

성장세를 이어가던 트레이더스는 고성장을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27.9% 늘어난 총매출과 83.2%의 영업이익 신장을 이뤘다. 전문점은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1억원 개선에 성공했다. 전문점 핵심 사업인 노브랜드는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SSG닷컴은 전년 동기 대비 204억원 개선된 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총매출은 36% 늘어난 9803억원에 달했다.
이마트24는 17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신세계TV쇼핑은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에 있어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SSG닷컴'의 적자폭 축소"라며 "올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반사이익과 식품부문 경쟁력을 기반으로 급격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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