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추미애 감찰 지시에 검찰 피로감? 엄살 부린다"
파이낸셜뉴스
2020.11.16 09:14
수정 : 2020.11.16 09:54기사원문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잇따른 감찰 지시로 검찰 내부에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과 관련해 “당연히 받아야 할 감찰에는 피곤하다고 엄살부리고, 하지 말아야 할 징계를 남용하는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진 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래서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는 소리를 듣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수억원대 사기 범인과 관련해 법원에 접수된 휴대전화 및 디지털정보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몰래 회수한 간부들에 대해 감찰을 청구한 뒤 취하하라는 위협과 회유에 응하지 않자 2년 연속 징계하고, 그에 대해서 테라토마( )의 권한 남용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억압하기 위해 각종 시민단체를 동원해 또 감찰하는 조직이 있다”며 “같은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 검사는 검사들을 야밤 올빼미에 비유하며 “원래 밤에 활동해서 별명이 야밤 올빼미”라며 “화난 것 아니고 눈 원래 이렇게 뜬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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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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